자기전에 쓰는 초단편 소설

자기 전에 쓰는 초단편 소설

내 친구 심슨

저기 어디쯤에 내 친구를 닮은 얼굴이 보인다. 사실은 저기 있는 저 사람이 그 친구인지는 나도 잘 확신을 하진 못하겠다. 어쩌면 내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아무래도 내 친구 심슨을 닮은 것 같다. 심슨, 친구들이 항상 바트라고 놀리는데 그렇게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여튼 심슨이라는 친구는 재밌는 구석이 많은데 그 친구의 특이한 버릇이 몇개 있는데 단어를 잘 까먹는다. 하루는 길을 같이 가는데 이렇게 말을 했다.
"왠 아 또 기억안나네 왜 있잖아 그 아왜 집에서 밥해주고 빨래도 하고 아 진짜 뭐더라."
물론 그 단어는 어머니라는 단어였다. 또다른 일화로는 
"그 우리들이 가서 자고 놀고 하는거기 있잖아 아 미치겠네"
학교였다. 이렇게 가끔씩 간단한 단어를 까먹는게 그의 버릇이었다. 항상 이렇게 간단한 단어를 잊어버리면 불편할거라고 항상 말하는데 그래도 그 친구의 버릇은 여전하다. 또 다른 버릇으로 걔는 항상 혼잣말을 한다. 별소리는 안하는데 주로 말하는게 내일 뭐하지에 관한 얘기이다.
"내일은 토익좀 보다가 그리고 점심먹으로 간다음에 화자실가고..." 이런식으로 혼자서 뭐라고 말하면서 계획을 짠다. 왜 그렇냐고 한번은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엄마가 하라고 했다고 그랬다. 그 이후에도 한번 더 물어봤는데 그때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한것 같다. 사실은 나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외에도 신기한 버릇이 많은데 나중에 얘기하고 중요한건 저기 서있는 저 놈이다. 
저기 모퉁이에 서있는게 아무래도 심슨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상하다. 심슨은 밖에 잘 나다니는 친구가 아니다. 평소에도 항상 집안에서만 노는 타입이라서 학교에서 조퇴하는 일도 허다해서 밖에서 한번 만나려면 약속을 하고 만나던가 해야한다. 그런 심슨이 밖에 나와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애시당초 저 사람이 심슨이 맞나? 하는 의심도 생긴다. 대충보면 그냥 옆집 친구같기도 한데 그 엄청난 머리숱과 약간은 매부리인 코가 아무래도 심슨같다. 아 도대체가 심슨이 맞나? 아닌가? 너무 헷갈린다. 
"아 초록불 켜졌다."
나는 횡단보도를 빠르게 잰듯한 걸음으로 걸었다.
'사실은 누구든 어떻나? 내일 뭐할지나 생각해보자. 집에서 밥먹고 학교가서 수면 보충좀하고 끝나고 독서실가서....'

자전적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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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도 기말고사공부를 해야 하는구나" 동제가 말을 던졌다. 동해는 당연히 맞장구를 쳤다.
"그럼 당연히 기말고사 공부해야하지 시험이 얼마나 남았다고 그러냐 빨리 공부나 하셈" 항상 이렇게 핀잔밖에 주지 못하는 자신이 동해는 때로 원망스럽다. 같이 공감해줄 수 있는 영역이 워낙에 좁다보니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20년이나 살아왔는데 바꾸기도 힘들다. 오늘도 상대방을 질타하면서 살아가는것에 진력이 난 동해는 또 혼자서 뚱한 표정으로 이것저것 생각한다.
'내일 이거 하고 저거 하고, 흠 그러고 시간남으면 테트리스나 하거나 팀포2나 좀 갈겨야 겠다.'그렇게 뚱한 표정으로 30분정도 앉아있으면 주위사람들이 기분이 더러워서 그러는줄 알고 오해할까 싶어서 소심한 동해는 다시 뭔가의 주제를 꺼내서 얘기를 시작한다.
"이 노래 들어보셨어요?"
"이 만화 재밌던데 한번 읽어보세요."
"옷 잘 입으셨네요."
상투적인 멘트가 따로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동해가 할 수 있는 의사소통방식은 많지가 않다. 하지만 나름의 성의를 보이는 그 자신만의 방법이다. 그렇게 한참 동아리방에서 떠들다가 동해는 밥을 먹으러 간다. 
터벅터벅 걸어서 급식실에 도착할때 쯤에는 이번에 공신캠프에 온 중학생들을 보면서 근자감을 느끼면서 최대한 시크한 느낌으로 커피를 마신다. 하지만 한캔 사가지고 걸어가면서 꿀꺽꿀꺽 마시는 모습은 시크한 남자 기숙사생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동해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그게 멋있어 보여서 그렇게 걸신들린 놈처럼 조지아를 한큐에 흡수한다. 그런다음 기숙사에서 저녁을 흡수하는데 이게 또 가관이다. 뭔가 후줄근하게 입은 기숙사생이 머리에는 어울리지도 않는 중절모를 쓰고 와가지고는 꼬질꼬질해진 식권을 내고 식판을 드는 모습이란 정말이지 가관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동해는 왠지 그게 멋있는것 같다는 생각에 역시 cool&chic 를 모토로 삼는 자신이 왠지 차도남이라는 환상에 빠져본다. 하지만 먹는 순간 자신도 깨닫는다. 
'아 뭔가 존나 병신같다.' 그러고는 조용히 중절모를 벗어서 옆자리에 올려놓는다. 한숟갈 뜬 다음에는 왠지 옆테이블에 올려놓기도 뭔가 낯이 뜨거워서 그냥 옆에 있는 의자에 조용히 올려놓는다. 그렇게 다먹고는 다시 중절모를 쓰고는 남은 음식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더러운 식판을 회수대에 갖다 놓는다. 갖다 놓을때는 인사는 필수인다. 그게 좋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다시 알수 없는 근자감에 빠져가지고는 모델워킹으로 신나게 122호로 돌아온다. 돌아온 다음에 자신의 방을 보고는 방의 카오스상태에 한번 놀라고는 언제한번 청소해야지 하는 의미없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의미없는 다짐을 해봤자 한번도 한적이 없다는 사실에 다시 자신의 무능력함을 피력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싸지른다. 
그렇게 돌아온뒤에는 자신의 허세를 담당하고 있던 여러 자켓을 벗어던진다. 그렇게 벗고나면 팬티 한장과 유니클로 히트텍한장만이 남는데 이 상태에서 거울을 보는것은 삼가하는것이 동해는 자신의 이미지에 예의라고 생각하며 아무 생각없이 컴퓨터를 켠다. 그리고 동해는 또 생각을 한다. 
'아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책도 좀 읽고 토익공부도 하고 해야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람.' 이렇게 가벼운 멘붕을 한뒤 아무생각없이 크롬을 켜고(익스플로러 조까) 일베나 9gag나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가서 히히덕덕하면서 시덥잖은 글을 읽으면서 킥킥댄다. 이게 또 타인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상당히 병신같아 보이는 것이 인간의 생리 이리라. 동해는 킥킥대던 웃음을 죽이고 룸메의 눈치를 살피면서 다시 커뮤니티를 눈팅한다. 이렇게 돌아다니기를 몇시간째 한다음에 페북을 켜고는 뭐 소식없나. 살펴보는데 활성화가 안되있는 것을 보고는 실망해가지고는 자신이 뭔가 떡밥을 던지려고 애쓴다. 하지만 동해가 던지는 떡밥은 그닥 흥하지 않는 눈치이다. 그 뒤에 누군가가 올리는 메인스트림에 어떻게든 끼기 위해서 애쓰는 동해를 댓글에서 우리는 볼 수 있다. 그렇게 아둥바둥 1시까지 버틴다음부터는 이제 새벽반이구나 하면서 안도를 하면서 멘붕글을 올릴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던진게 이 글이다. 
동해는 불쌍한것 같다.
동해는 동해가 보기에도 많이 불쌍한것 같다.
동해야 힘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동해가 동해에게

방탈출 답은 이거다!


Madeon - pop culture




17살 이라고 하는데 믿겨지지가 않는 라이브 매쉬업이다.
현재 클럽이라던지 프로로 활동하는 모양이던데 확실히 솜씨는 알아줘야 하는 레벨이다.
자신만의 음악을 만드는 레벨로 나아가야 할 것 같은데 뭐 이정도도 괜찮지 아니한가?

Real Steel 보고 왔다. Ho

리얼스틸 보고왔다.
별 생각없이 그냥 누나랑 할 거 없어서 보러간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오우 이거 왠걸 꽤나 수작이었다.
로봇메카물과 어른 소년의 성장을 한꺼번에 버무린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었다.
특히 휴 잭맨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몸을 만든 티가 확 났다 !ㅡㅠㅡ

스포일러기는 하지만 마지막에 챔피언을 쓰러트리는 씬은 
확실히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결론 : 휴잭맨의 연기가 볼만하다. CG수준도 한심하지는 않은 수준, 연인과 같이 보기는 안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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